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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란과 동양란은 어떻게 다를까요?

동양란

서양란은 바크나 수태 같은 흙에 심습니다.

하지만 동양란은 주로 난석에 심습니다.

미니 심비디움(Cymbidium)이라고도 부르는 동양란은 지생, 즉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심비디움 속 동양란들은 나무아래 물이 잘 빠지는 부엽토층에서 자랍니다.

따라서 화분에 옮길 경우에는 동양란 전용 토양에 심는데, 이런 동양란 전용 토양은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이 좋아 지생란들이  적응을 잘합니다.

난을 키운다면 난이 생장하는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 게 식재용토의 선택이나 환경조건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서양란, 동양란이라는 구분법보다는 착생란과 지생란이라는 구분법을 적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착생란: 호접란, 카틀레야, 덴드로비움, 반다, 온시디움, 밀토닝, 풍란 등
  • 지생란: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등.

다육 식물과 성격이 비슷한 착생란

착생란은 나무에 붙어사는 식물이고 지생란은 땅에서 사는 식물입니다.

착생란들은 흙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나무에 붙어 뿌리가 노출된 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착생란들은 햇빛이 필요하며, 물을 저장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다육식물들에게도 비슷한 습성이 있습니다.

착생란은 다육 식물처럼 과습으로 인한 피해에 취약합니다.

반대로 지생란은 땅에서 살기 때문에 땅의 흙에 의존하며 삽니다.

지생란의 큰 나무의 줄기와 잎으로 광합성을 하며 물은 흙에서 흡수합니다.

따라서 착생란보다는 지생란이 상대적으로 약한 빛을 선호하며, 물을 저장하는 조직도 발달하지 못해 건조한 날씨에 취약합니다.

난 키우기가 어려운 이유는 동양란의 미니 심비디움의 이런 특성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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