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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에 살고 싶으신가요?

노트를 준비하시고, 그 노트에 아주 꼼꼼하게 적어보세요.

노트 한 권을 다 채울 정도로 자세하게 적어보세요.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요?

집은 물건을 사는 것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좋은 집을 제대로 구하기 위해서는 나의 요구사항이 아주 자세해야 합니다.

또한 명확해야 합니다.

집은 나의 삶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살아온 내 인생을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명확해질 것입니다.

공인중개사가 어떤 집을 보여줘도 고민하는 사람들은 계속 고민합니다.

집은 구하는 사람의 희망사항이 명확할수록 정하기가 쉽습니다.

희망사항이란 곧 집을 구할 때 살피는 조건입니다.

신혼집을 쉽게 찾으려면 이런 조건을 제대로 정해두어야 합니다.

사전 조사

조건에 맞는 집을 몇 채 골랐으면 사전 조사 삼아 다시 한번 각각의 집 정보를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프린트를 해서 보거나 컴퓨터 화면을 주시하면서 집의 평면도와 외관 사진을 확인합니다.

평면도는 3D 상태로 머릿속에 떠올려 봅니다.

실제로 그 안에 있는 것처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상상하면서 방 안을 천천히 걷다 보면, 방과 방 사이를 왔다 갔다 하기는 편한지, 수납공간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있는지 등등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도 보이게 됩니다.

외관 사진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주변에 함께 찍힌 건물을 보면 창문 너머의 경치를 알 수 있고, 현관 주변의 정리정돈 상태를 통해 건물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집 정보만으로 실제 분위기를 알 수는 없지만 머릿속에 한번 그려본 뒤 직접 보러 나가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사전조사를 해두어야 합니다.

집을 구할 때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지만, 가까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가서 공인중개사와 함께 직접 보러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 소개되지 않고 팔리는 집도 많기 때문입니다.

사전 조사는 어디까지나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집을 직접 보러 다닐 때부터가 진짜 시작이지만, 그래도 사전 조사를 허술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집 보러 다니기

집을 보러 다닌다는 것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본다는 뜻입니다.

부동산 중개소에 문의 전화를 한 다음 약 15분 정도 기다리면 집을 볼 수 있는 날이 정해집니다.

오래된 집 정보를 보고 전화를 한 경우에는 계약이 끝난 건물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자주 있으므로 정보는 새로울수록, 전화는 빨리 할수록 좋습니다.

사전 준비 단계에서 괜찮아 보이는 집이 나타나면 부담 갖지 말고 공인중개사에게 빨리 전화해 봅니다.

'이 집을 반드시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집을 보러 갈 필요는 없습니다.

집을 살 계획이 있다면, 인터넷에 올라온 관심 매물들을 자주 확인하시고, 비용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직접 가서 많은 집을 보러 다니면 좋습니다.

집을 보러 갈 때는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모든 조건을 체크합니다.

표를 만들어 체크리스트에 체크를 하면서 집을 보러 다니면 좋습니다.

개방감, 밝기, 환기, 경치 등등 이처럼 감각적인 부분들은 집을 직접 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건

늘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인지 확인해 봅니다.

다음으로는 넓이를 확인합니다.

두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신혼부부 두 사람분의 생활공간이 필요합니다.

세면대는 좁지 않은지, 붙박이 가구는 넉넉한지, 큰 사이즈의 침대를 둘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인테리어를 위해 바닥재나 내장재의 색깔 또는 재질까지 체크하면 완벽합니다.

집을 보다 보면 이런저런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생각한 조건에 딱 맞는 100점짜리 집은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충 75점 수준에서 타협할지 아니면 좀 더 찾아볼지는 신혼부부 두 사람이 정하면 됩니다.

결정을 너무 미루지 말고 결단을 빠르게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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